외화증권 직접투자 금액 28% 증가...중국 투자액은 4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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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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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2010년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액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건수와 보관잔량은 각각 18%와 4%씩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홍콩과 미국이 결제금액 및 보관잔량이 증가한 반면 중국은 각각의 경우 모두 감소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0년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액은 125억3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28% 증가했으나 결제건수는 11만8674건으로 18% 감소했다. 보관잔량도 106억7100만 달러로 4% 감소했다.

외화증권이란 국내기업들이 해외 자본시장에서 기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증권이다.

결제건수의 경우 홍콩이 전년에 비해 24% 감소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결제금액에서는 중국이 46% 감소했고 일본과 미국은 각각 171%, 56%씩 증가했다.

중국은 보관잔량에서 전년대비 20% 하락해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으며 홍콩은 61%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전체 결제건수는 감소했는데 결제금액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채권 등 결제 금액이 큰 건수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국가 중에서 중국만 결제금액이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중국시장이 다른 국가에 비해 침체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에 따른 증권과 자금의 보관·권리행사 및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외국 보관기관과 연계하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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