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의 광화문통신] 일하는 방식의 혁명 '스마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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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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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유·무선 통신 인프라와 모바일 디바이스가 만나 일하는 방식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진화가 일하는 방식을 바꿔 생산성 증대와 저탄소 녹색성장의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스마트 시대가 열리고 ‘스마트워크(Smart Work)’가 본격화되고 있다.

스마크워크는 기존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을 뛰어넘어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의 혁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기업은 생산성 향상을, 근로자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스마트워크다.

게다가 스마트워크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스마트워크 도입에 따라 2014년까지 중소기업 일자리가 40만개 가까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워크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최근 ‘스마트워크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추진계획에서 범국민 스마트워크 문화 확산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여성, 노약자, 중소기업 등의 지원을 통한 스마트워크 도입 촉진키로 했다.

또 정보보호 인증 및 품질등급제 등 안전·편리한 이용활성화 환경 구축 등 3대 분야의 10대 중점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전체 근로자 중 스마트워크 근로자를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방통위는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미래인터넷팀을 지능통신망팀으로 바꾸고 지능통신망팀 내에 ‘스마트워크전략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현재 행정안전부, 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 중심으로 스마트워크센터 구축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기업 중에서는 KT가 스마트워크 사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KT는 지난해 9월부터 스마트워크센터를 설치하기 시작했으며, 2012년까지 전국에 30여개소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에는 방통위와 행안부를 중심으로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워크 포럼'이 출범했다.

이처럼 정부와 기업이 스마트워크 확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 스마트워크가 자리잡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스마트워크가 진정한 일하는 방식의 혁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공간대 형성과 함께 인사제도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인사제도를 개선하고 스마트워크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경영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정부의 지원도 필요한다.

기업이 스마트워크 도입을 하기 위해서는 IT 인프라 구축과 관련 솔루션, 스마트워크센터 등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하는데 정부는 관련 세제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또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스마트워크를 할 수 있는 관련 관련 법·제도의 뒷받침도 있어야 한다.

그동안 재택근무, 원격근무는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진정한 스마트워크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조 속에 사회적인 동감대가 형성될 때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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