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복 기자)보건복지부가 오는 5월부터 응급의료 취약지(도서지역 등)를 대상으로 의사 등 전문의료진이 탑승한 응급의료 전용헬기 사업을 추진한다.
응급헬기는 출동요청을 받으면 병원에서 의사를 태우고 5분 이내에 응급환자가 있는 현장으로 출동하는 체계로 운영할 예정이다.
OECD 33개국 중 우리나라를 제외한 32개국이 응급전용헬기를 운영 중이며 일본은 ‘닥터헬리’라는 서비스를 이미 10년 전에 도입해 현재 응급헬기 23대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향후 30대까지 응급헬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을 위해 투입될 예산은 응급의료 전용헬기 리스비용 2개소 30억원(국비기준)과 취약지 헬기착륙장 10개소 건설비 14억원(국비기준) 등 총 44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착륙장 건설에는 국비는 70% 규모이며 헬기 리스비용(대당 월 2.5억원)의 지원 비율(국비:지방비)은 이달 중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복지부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달 중 민관 전문가들로 ‘항공의료총괄사업단(가칭)’을 구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오는 19일 시?도, 헬기사업자, 의료기관(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안내 및 의견청취를 실시한다.
복지부는 2월에 도서지역 등 응급헬기 운영을 위한 주관 의료기관을 공모하고 3월에는 헬기운영 주관사업자를 선정해 5월에 본격적으로 사업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