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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동반성장위 기금 “순차적으로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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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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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새로 출범한 동반성장위원회의 기금 조성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순차적 지원’이라는 해법을 마련했다.

전경련은 중소기업협력센터의 기금 중 절반에 해당하는 100억원을 연간 20억원씩 5년 동안 동반성장위원회에 모두 1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전경련은 이 같은 내용의 동반성장위원회 지원 기금 방침을 이 달 말 최종협의 후 발표할 계획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동반성장위원회 예산 마련과 관련해 중소기업협력센터의 기금 200억원 중 100억원을 5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지원하는 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매년 20억원씩 지원하는 내용을 놓고 동반성장위원회와 이 달 중 협의 한 후 이달 말까지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최근 “(동반성장위와 기금 문제를) 최근 해결했다”면서 “최종적으로 조율중으로 MOU를 체결하고 난 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기금 200억원은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4대그룹과 전경련이 마련한 것이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이 중 100억원의 기금을 사업예산으로 출자해 달라는 방안을 전경련측과 조율 중이었다.

하지만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200억원 기금의 이자수익으로 센터를 운영 중으로 이 중 100억원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것에 운영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었다.

중소기업협력센터 한 관계자는 “내부에서 동반성장위가 장기적으로 존속할 지에 대한 확신도 없는 상황에서 운영자금에 직접 영향을 주는 기금 출원에 반대분위기가 팽배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다른 관계자도 “이자 수익으로 운영하는 협력센터의 기금 중 절반을 가져가겠다는 것은 전경련이 동반성장 사업을 중단하라는 말과 똑같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었다.

한편, 이번에 확정한 기금 지원방안 관련 전경련 관계자는 “100억원을 한 번에 출연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동반성장위의 사업에 따라 해당 사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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