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손보업계 몸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1-18 14: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긴급출동건수가 평소보다 평균 3-4배, 심한곳은 8배까지 증가하는 등 손해율 증가로 인해 손해보험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7.8도를 기록한 지난 16일(일요일) 손해보험사 평균 긴급출동건수는 평소보다 3-4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16일 현대해상의 긴급출동건수는 8만1227건으로 일평균 1만건 대비 8배 가량 치솟았다.

삼성화재의 긴급출동건수는 4만2335건으로 일평균 10386건 보다 3배가량 증가했으며, 메리츠 화재의 긴급출동건수는 8682건으로 일평균 2000여건 대비 4배정도 늘었다.

지난해 12월 부터 시작된 한파로 인해 긴급출동서비스가 급증하면서 손해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 손해율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12월 가마감 기준 LIG손해보험의 손해율은 99.5%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4.4%포인트 증가했다.

같은기간 삼성화재의 긴급출동서비스 손해율은 85%로 전년 대비 7%가량 증가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올들어 더욱 매서워진 한파로 인해 1월달 긴급출동 손해율이 10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

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소비자가 납부한 보험료보다 지출되는 금액이 많다는 의미로 곧 적자를 뜻한다.

한 보험회사 관계자는 “긴급출동서비스는 자동차 보험료에 1만원 내외의 금액을 선납후 연간 3-6회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올해같이 출동건수가 급증하면 손해율 악화로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