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사상 최대 연매출 25조 돌파..4분기는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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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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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 실적 설명회에서 프리미엄 제품 군의 판매 비중 및 점유율 확대를 통해 지난해 사상최대 연 매출 25조 511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 전반적인 세계 경기 위축에도 LG디스플레이가 전년 대비 27% 늘어난 사상최대 연 매출을 기록한 것은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액정표시장치(LCD), IPS(In-Plane Switching)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비중을 늘렸고 이로 인해 노트북, TV 등의 주요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5월부터 양산가동을 시작한 두 번째 8세대 신규라인을 통해 대형 제품의 생산량을 확대하며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09년 대비 약 30% 증대한 1조3105억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 1조원 이상과 관련해 고객 및 시장의 인정을 받은 차별화된 제품력이 안정적인 경영성과의 가장 큰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액은 6조 4834억원을 기록해 지난 3분기(6조 6976억원) 대비 3% 감소했으며, 지난 2009년 같은 기간(5조 9051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870억원 기록해 지난 3분기(1821억원) 및 지난 2009년 같은 기간(3132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로써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7분기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적자 전환은 이미 예견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 업황 둔화와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2억1500만유로(약 3300억원)의 과징금을 4분기 회계에 반영했다.

지난 2009년 2분기 흑자 전환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었으나 LCD 패널 가격 급락으로 4분기 적자 가능성이 크다고 예견됐다.

당기순손실은 2684억원을 기록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해 하반기 일부 고객사 및 유통 채널의 재고 조정으로 시장상황이 급변하였으나 LG디스플레이는 IPS를 비롯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객과 시장의 인정을 받으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며 “최근에는 눈에 편한 ‘FPR 3D’제품으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강화하는 등 LCD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4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한 792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6%, 모니터용 패널이 19%, 노트북PC용 패널이 17%, 모바일용 패널이 8%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 134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16%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전망에 대해 “계절적 요인으로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대 후반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TV 패널 가격의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IT 패널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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