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팝니다 중국에 논문 상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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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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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중국에 논문을 판매하는 논문 가게가 등장했다.

중국청년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모 대학의 박사과정 졸업생이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논문가게'를 개설, 논문 한편 당 1~2만위안(약 230~460만원)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SCI논문가게'라고 하는 이 논문 상점은 논문을 양도, 구매, 대서, 배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이용 대상자는 금속 배합물의 합성과 나미성질 토론 등을 이해할수 있는 화확, 물리 분야 전공자및 학자들이라고 밝혔다.

논문 상점 주인은 블로그 글을 통해 "논문은 박사 공부를 통해 실험 증명한 내용으로 새로운 직장이 생기면 발표하고 인사평가 때 사용하려 했는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면서 "실험 결과들은 적어도 10편 정도의 SCI급 논문을 작성할 수 있는 분량으로 대학 강사 등 논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며‘논문가게’를 열어 논문을 팔게된 취지를 밝혔다.

그는 또 "실험수치는 직접 실험 측정한 것으로 신뢰해도 되며 반드시 비밀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에 대해서는 현재 대학에서 SCI급 논문은 높은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너무 싸게 팔고 싶지 않다고 했다.

매체들로부터 사실관계를 묻는 취재 요청이 들어오자 그는 "논문을 팔고 사는 것은 회색(灰色)시장(지하시장)에 얼마든지 있을수 있는 것이라며 규정만 준수하면 되는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논문가게’를 오픈하기 전에 관련 법률, 법규를 찾아봤는데 현재 논문을 팔고 사는 행위에 별다른 규제가 없고, 때문에 법률이 금지하지 않은 행위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무죄추정의 원칙(無罪推定原則)에 따라 자신이 논문을 유통 처분하는 행위에 법적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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