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21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http://www.cyworld.com/gyhoon77)에 '이대호의 자존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장훈은 "저는 야구광이며, 원년부터 두산 팬입니다. 하지만 꼭 한마디 드리고 싶네요.."라며 말문을 연 뒤 "과연 대한민국의 부산의 롯데의 자부심 이대호 선수가 돈 때문에 요구를 했겠습니까. 그 자존심 하나 못세워 준다는 게 좀 씁쓸하네요"라고 이번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부산 팬들에게는 롯데라는 구단보다 이대호선수가 자부심인데.. 조정위원회의 선택이 너무 아쉬워 저는 다만 이 사태의 '객 '이지만 간곡히 한마디 하고 싶어 글 올립니다. 넓은 마음으로 재고를 소원합니다"라면서 "이거 저거 다떠나서..넓은 마음으로 이대호선수 자부심, 함..'단디' 세워 주심시오.."라고 부탁했다.
김장훈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9경기 연속 홈런 세계신기록이 아무나 세우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이대호선수도 이기지 못하는 현실. 다른선수들은 얼마나 더 큰 상처를 받고 야구를 하고 있을지..ㅜ.ㅜ 씁쓸합니다", "해당 구단이 선수를 진정 '내 가족'이라 생각하는 건지?? 갸우뚱해지더군요"라며 게시물에 동조했다.
한편 KBO는 20일 연봉조정위원회를 열고 이대호 대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이대호는 '(도루 제외) 타격 전 부문에서의 7관왕'과 세계 기록인 '9경기 연속홈런' 등 지난 시즌 활약으로 7억원을 요구했고 구단은 역대 최대 인상 폭이라며 2억4000만원 인상된 6억3000만원을 제시했다.
▲가수 김장훈의 미니홈피. 21일 오전 '이대호의 자존심'이라는 제목으로 롯데 자이언츠 선수인 이대호의 연봉협상 결렬과 관련된 게시물을 게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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