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셋값 93주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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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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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들어 부산 1.5%, 대전 1.4%, 서울 1.3% 상승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새해 들어서도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지난 2009년 4월6일 이후 9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1월17일 기준) 전국 평균 전셋값은 전주보다 0.4% 오르면서 1년9개월 가까이 매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셋값은 2008년 말 일어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그 해 10월20일부터 다음해 2월2일까지 15주 연속 하락했으나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다 4월 초부터 오름세를 탔다.

또 2009년 8월 초까지 4개월간 매주 0.1%씩 상승한 데 이어 10월 말까지 매주 0.2~0.4%씩 치솟고 나서 지난해 9월 중순까지는 1년여동안 0.1~0.2%의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말부터 전세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주 최소 0.2%씩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최근 2주간 연속 0.4% 오르면서 지난해 말 대비 1.1%나 상승했다.

전셋값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부산 1.5%, 대전 1.4%, 서울 1.3%(강남 1.3%, 강북 1.2%), 경기 1.1% 올라 지난해 부산에서 시작된 전셋값 초강세 현상이 경부선 축을 타고 서울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17일 현재 전셋값 상승률 1~10위 지역은 용인 수지(3.3%), 김해(3.1%), 이천(3%), 서울 광진(2.7%), 대전 유성(2.4%), 서울 성동(2.3%), 부산 사상(2.3%), 대전 동구(2.2%), 서울 관악(2.1%), 서울 서초(2.1)이다.

서울은 25개 모든 구에서 최소 0.1% 이상 올랐다.

한편,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주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맷값도 전주 대비 0.2%, 지난해 말 대비 0.6% 상승했다.

서울 지역의 매맷값도 그동안의 보합세를 접고 소폭(0.1%) 반등한 가운데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광진(0.5%), 서초·송파(각 0.4%), 강남·양천(각 0.3%) 등 이른바 `강남 3구‘와 학원 밀집 지역의 상승폭이 컸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15일을 100.0으로 했을 때 지난주 아파트의 매매가격 지수는 전국 105.1, 서울 100.6이고 전세가격 지수는 전국 115.5, 서울 118.0으로 매맷값보다 전셋값이 훨씬 많이 올랐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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