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폴리실리콘의 상주공장 야경.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웅진폴리실리콘이 공장 준공 이전에 이미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웅진폴리실리콘은 24일 웅진에너지 및 중국의 태양광 기업 리선 솔라(Risun Solar)와 각각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웅진에너지 3300억원(미화 3억 달러), 리선 솔라 2200억원(미화 2억 달러) 규모로, 이로써 웅진폴리실리콘의 장기공급계약액은 1조3200억원(미화 12억 달러)을 돌파했다. 이는 웅진폴리실리콘의 2011년 매출목표 2500억원을 5배 이상 상회하는 액수이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지난달 중국의 비야디(샹루오)와 2200억원 규모(미화 2억 달러), 2009년 1월 현대중공업과 5500억원 상당(5억 달러)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웅진홀딩스의 태양광 자회사인 웅진폴리실리콘과 웅진에너지는 이번 계약을 통해 각각 안정적인 수요처와 원료 공급처를 확보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또한 웅진폴리실리콘은 웅진에너지 외에도 리선 솔라를 비롯한 현대중공업, 비야디 등의 다양한 고객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중국 장시성 서부의 신위시에 위치한 리선 솔라는 잉곳, 웨이퍼, 모듈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태양광 기업이다. 현재 600MW의 생산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신위시 정부와 장시성 정부의 지원을 받아 3000MW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웅진폴리실리콘의 백수택 사장은 “웅진폴리실리콘의 고순도 제품에 대한 고객사들의 샘플테스트 결과가 좋아서 준공식도 하기 전에 1조원이 넘는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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