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골 예언이 잇달아 적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성용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예선 첫 경기인 바레인전을 앞두고 동갑내기 절친 구자철의 미니홈피에 '낼 한골 넣어라'는 응원 글을 남겼다. 구자철은 바레인전에서 '2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첫승을 이끌었다.
이란과의 8강전을 앞두고는 윤빛가람을 향해 뜬금없이 '8번이니 8강전땐 보여주자'라고 남겼다.
실제로 윤빛가람은 후반 구자철 자리에 교체 투입되자마자 전반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골망을 가르며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기성용의 예언이 또 한번 적중한 것이다.
이처럼 기성용이 그동안 무심코 던진 듯한 말들이 골로 연결되면서 축구 팬들은 '기스트라다무스'라는 애칭까지 붙여가며 환호하고 있다.
25일 일본전을 앞두고 기성용은 또 "이번엔 지성이 형이 골을 넣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AFC 카타르 아시안컵 2011 준결승 한일전은 25일 오후 10시 15분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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