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경쟁력 강화 역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우리는 지금 우리 시대의 '스푸트니크' 순간에 와 있다"며 교육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무한경쟁 시대에 미국이 승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촉구하고, 미국 의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동의를 촉구했다. <관련기사 26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미 동부시간) 미국 의회에서 임기 후반 국정운영 청사진을 담은 국정연설을 통해 지난 1957년 구소련이 미국보다 먼저 스푸트니크 위성을 쏘아올린 사실을 상기시키며 미국이 다시 경각심을 갖고 세계 제일의 국가로 우뚝 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전역에 생중계된 이 연설에서 미국민들이 세계 최고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민들은 창의적인 정신을 발휘하고, 당파적 차이를 떠나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경쟁력에 앞서기 위한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사업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5년간 정부 재량지출부문 예산을 동결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교육, 고속철도 건설, 청정에너지 개발, 초고속 인터넷 구축 등에는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예산운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의 투자와 신규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재정적자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법인세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의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한국의 인터넷 발전과 교육열을 강조하는 등 여러 차례 한국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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