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월국회 합의 ‘불발’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여야가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두고 조율을 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합의가 불발됐다.
　
　이군현 한나라당,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2월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았지만 국회 정상화 조건 등에서 견해가 충돌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민생법안 처리와 국가인권위원장,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등의 선출을 위해 구정 연휴 직후부터 조건없이 2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개헌특위 구성과 국회 폭력사태 방지를 위한 국회 선진화 특위의 설치도 함께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 복귀해 국회 정상화를 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가 먼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대포폰 국정조사’ 수용도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내 걸어 한나라당의 요구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다시 한 번 회동을 갖고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