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두 사람을 청와대로 불러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에겐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문화국이 되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큰 줄기를 보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 장관에겐“해외 원자력(발전소) 수주와 자원 확보 등 현안 문제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일)하라”면서 “특히 외교관을 한 경험도 충분히 잘 살려달라”고 당부했다.
작년 12월31일 개각 인사 발표를 통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신임 정 장관과 최 장관은 각각 지난 17,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위원회의 인사청문 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정 장관에 대해선 19일 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으나, 최 장관은 민주당의 반대로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해 임명이 미뤄져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최 장관의 보고서 채택 시한(24일)이 넘어가자 ‘26일가지 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25일 국회에 재차 요청했으며, 전날 밤까지 보고서가 정부로 넘어오지 않자 이날 임명권을 행사하기에 이른 것이다.
한편 최 장관은 이날 지경부 장관 임명 뒤 첫 공식일정으로 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양수길)의 올해 업무추진계획 보고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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