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물가상승, 유로존 인플레에 기름 붓나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인플레이션율이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빠르게 물가가 치솟고 있는 독일이 지목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8일자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독일의 1월 연간 인플레율은 2%를 기록했다. 이는 유로존 인플레율을 2.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지난달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2.2%로 2년래 처음으로 ECB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ECB는 이달초에도 금리 상승을 시사하며 인플레 상승을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호세 마누엘 곤잘레스-파라모 ECB 정책이사는 최근 마드리드에서 기자들에게 “해외발 인플레는 매일의 인플레 대처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렌조 비니 스마기 ECB 정책이사도 “농산물, 석유류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core inflation)는 이제 국제 사회에서 적합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CB는 소비자물가 상승률(Headline Inflation)이 수개월간 목표치를 웃도는 경우 유로존에 위험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7일 다보스 포럼에서 "ECB의 책임은 이같은 '2차 효과'를 막는 것"이라고 밝히며 인플레 압력을 완화시키겠다는 뜻을 강력히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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