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의 친동생인 배우 전태수(27)가 음주 폭행 사고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태수는 30일 저녁 '연기자 전태수입니다`란 제목의 이메일을 주요 언론사에 전달했다. 이 편지에서 그는 "29일 오랜만에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술이 과한 탓에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하고 말았다"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이어 "택시기사 분과 언성이 오갔고, 그 와중에 마찰이 있었다"며 "그 순간 택시기사 분께 잘못을 정식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전태수는 "경찰이 출동하였을 때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였다"며 "술에 취해 발생한 행동이었다고 변명하고 싶지 않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지금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택시기사 분과 경찰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또 데뷔 후 응원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죄했다.
그는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없으면 연기자 전태수도 없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하였다"며 "저를 위해 애써주신 가족과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다. 그리고 제가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관계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깊이 뉘우친다고 전했다.
전태수는 지난 29일 새벽 서울 마포구 신수동의 한 길가에서 취중에 택시에 승차, 택시기사 송모씨와 시비 끝에 송씨를 때리고 이를 말리러 온 마포경찰서 서강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에 MBC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 측은 전태수의 하차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전태수는 '몽땅 내 사랑'에서 진지하지만 빈틈도 많은 전실장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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