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0 파리모터쇼 당시 시트로엥 부스 모습. 사진 속 모델은 소형 MPV C3 피카소. (사진= 김형욱 기자) |
프랑스 푸조의 국내수입원 한불모터스는 31일 시트로엥(CITROEN) 독점 수입 판매권을 따내고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트로엥은 지난 1994년 삼환까뮤가 들여와 2002년 철수한 뒤 9년 만에 한국에 상륙하게 됐다.
1990년대에는 수입차가 중대형 고급차 위주여서 중소형차 위주의 시트로엥의 설 자리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는 게 한불모터스 측 설명이다.
실제 수입차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9만대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0만대 판매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폴크스바겐 골프, 렉서스 CT200h, 도요타 코롤라, 포드 포커스 등 중소형차 위주의 신차 출시가 예고된 상태다.
한불모터스도 연내 C3, C4 피카소, C5 등 주력 모델 혹은 프리미엄 라인업인 DS3 등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3는 1.1~1.6ℓ 소형 디젤 모델로, 지난 2009년 2세대 모델이 출시된 바 있다. C4 피카소는 1.6~2.0ℓ의 7인승 디젤 패밀리카(MPV)이며, C5는 1.6~3.0ℓ 디젤 중형세단이다.
가장 최근인 2009년 출시한 DS3는 1.4~1.6ℓ 소형 모델로 현재 유일한 프리미엄급 럭셔리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와 경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
시트로엥의 프리미엄 소형차 DS3. (사진= 한불모터스 제공) |
김주영 팀장은 “현재 출시 차종을 최종 검토중”이라며 “시트로엥 첫 선을 보이게 될 4월 서울모터쇼에 연내 출시 모델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트로엥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프랑스 최대 자동차 그룹인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의 자동차 브랜드로 푸조와 함께 유럽의 대표적인 중소형 브랜드다. 지난해는 세계 80여 국가에서 146만대를 판매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