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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주식펀드 43조 2000억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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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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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펀드 환매가 이어져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이 43조 2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국내외 주식펀드에서 지속된 엑소더스로 모두 43조 2547억원이 감소했다.

2008년 9월 3774억원이 순감한 것을 비롯해 같은해 10월 1조 3580억원, 2009년 9월 2조 8101억원, 12월 2조 882억원, 2010년 4월 5조 913억원, 9월 4조 1093억원 등이 빠져나가는 등 유출이 이어졌다.

국내외 주식펀드 자금은 올 1월에도 2조 9663억원(28일 기준) 줄어드는 등 2008년 9월 이후 29개월 동안 23개월에 걸쳐 환매가 계속됐다.

이 기간 펀드 유형별 환매액은 국내 주식형 28조9천310억원, 해외 주식형 14조 3242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주식펀드 자금이 이처럼 계속 줄어드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 펀드 환매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지난해부터 랩 상품과 주가연계증권(ELS) 등 대체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최승주 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외 주식펀드에서 이탈한 돈이 43조원 이상"이라며 "펀드 환매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랩과 ELS 등 투자 대체수단이 다양화하며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진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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