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란 업계의 동향을 나타내는 종합지수로, 수치가 50을 초과할 경우는 사업환경개선을 의미하고 50미만은 업황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매월 국내 400여개의 제조업체 구매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1월 지수는 12월의 53.9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성장률이 장기 조사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한국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HSBC는 분석했다.
한국 제조업체가 수주한 신규 주문량은 대폭 증가했는데, 이에 대해 응답자들은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개선을 그 이유로 꼽았다.
1월 신규 수출 주문 또한 증가했으며, 상승률은 2010년 5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제조업 생산도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신규 주문 증가율의 둔화로 생산 증가율은 12월 대비 감소했다.
1월 한국 제조업 고용은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신규 주문 및 생산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송이 HSBC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주문의 완만한 감소세로 1월 한국 경제는 소폭둔화됐다"면서도 "신규 수출 주문 및 고용의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가속화돼 올해 1분기 국내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는 경기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구매가격 지수 및 생산가격 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빠르면 3월 정도 추가적인 긴축 통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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