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와 금융관계자들에 따르면 지금껏 중국은 물가 급등하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은행 지준율을 높이는 긴축정책을 시행해왔다. 이에 신축공장이나 사무용건물, 아파트 건축 등에서 활발하던 투자는 다소 주춤한 상태.
중국의 국내 경제 회복 속도가 느려지면 철강이나 구리 등과 같은 산업용 원자재 시장의 수요 자체가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내 소비자들에게는 이러한 긴축정책이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직까지 일반가계는 대출보다는 저축이 많아 금리가 오르면 대출이자 부담보다 이자수입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구매력 증대로 이어져 결국 국민 모두가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이는 정부의 정책 목표와도 맞는 결과다.
뉴욕타임스는 지금 중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주로 과도한 통화량(M2) 공급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년간 중국의 통화량은 53%가 증가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과 지난해 적극적인 경기자극 조치를 단행한 결과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전체 경제규모는 미국의 절반에도 못미치지만 통화량 공급은 미국보다 4분의 1 가량 많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