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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1인가구원 30%..."우울증 경험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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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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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5%는 "결혼하고 싶어"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경기도내 1인 가구원의 30%가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했고, 5%는 자살 충동을 자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지난해 4~5월 도내 1인가구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30.5%는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했고, 5.3%는 자살 충동을 자주 느끼거나 구체적인 자살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자살충동의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많았다.

또 전체 1인가구원 중 85.7%는 결혼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혼의사가 있는 조사대상자 가운데 85.8%가 자녀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185만원이었고, 거주 형태는 10.5%만 자가일 뿐 나머지는 모두 월세나 전세, 관사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결혼의사를 갖고 있는 1인 가구원에 대해 취업과 주거 안정, 결혼 및 출산을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 개발해 시행하도록 제안했다.

또 결혼의사가 없는 1인 가구원에 대해서도 노후를 위한 세금공제, 입양환경 조성, 고령 1인 가구원의 노후생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내 1~2인 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140만3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37.1%에 달한다. 특히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이 2005년 16.9%에서 지난해 말 17.1%로 늘어난 가운데 2020년에는 18.3%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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