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중국 공안부가 필리핀 경찰과 공조,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중국인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온 중국인 일당 24명을 검거, 전세기편으로 3일 오전 베이징으로 압송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사법기관인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한 뒤 빼가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의 한 피해자는 이들에게 속아 1355만 위안(23억 원)을 송금했으며 윈난(雲南)의 한 피해자는 2300여만 위안(39억여 원)을 사기 당했다.
지난해 11월 대규모 보이스피싱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자 중국의 9개 성(省) 공안국이 공조 수사를 통해 이 사기단이 필리핀 마닐라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필리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조직원들을 모두 검거했다.
중국 공안부는 이번에 체포된 사기단이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검거된 보이스피싱 사기단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