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4분께 전남 여수시 화정면 추도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나 소방대원과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 중이다. 낮 12시12분께는 여수시 화양면 화동리 뒷산에서도 불이 났다.
또 낮 12시3분께 곡성군 죽곡면 반송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나 임야 일부를 태우고 20여분만에 주민들에 의해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성묘객들의 실화로 인해 불이 났을 가능성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7시9분께 구례군 토지면 파도리 칠의산 뒤편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구례군청 직원 300여명과 경찰, 소방대원 등 440명 및 산림청 헬기 4대가 출동해 2시간30여분만인 오전 9시45분께 진화했다. 불이 난 칠의산 뒤편은 지난달 30일 산불이 발생했던 곳으로, 꺼졌던 불씨가 되살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순천소방서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지리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이 재발했다”며 “지난 산불 당시 탔던 곳에서 산불이 재발해 실질적인 임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