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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1월 소비자물가상승율 40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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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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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지난달 터키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터키 통계청은 3일(현지시각)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6.4%에서 지난 1월 4.9%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1970년 7월 이래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로써 터키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최근 지속된 소비자물가상승 둔화 추세에 힘입어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인하, 사상 최저인 연 6.25%로 내렸다.
 
급증하는 외국인 ‘핫머니(단기투기자금)‘ 유입이 터키 리라화 가치를 높임으로써 무역적자를 악화시키고 경상적자를 키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터키 중앙은행은 급팽창한 은행 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높이는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던 내수 붐이 오히려 경제를 불안케 할 수 우려가 있다는 게 중앙은행의 판단이다.
 
즉 경상적자폭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는 동시에 신용 '버블(거품)' 우려를 키우는 은행 대출시장을 조이고자 예금 지급준비율을 높임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혼재된 통화정책을 구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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