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흥시장 주식펀드에서 지난주 3년여만의 최대 규모인 70억 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로 중동 정세 불안과 식량가격 인플레이션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신흥시장 투자불안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신흥시장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950억 달러 자금이 유입됐으나 올 들어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신흥시장 주가는 3% 가까이 하락했다. 인도의 경우 낙폭이 11%나 됐다.
반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 주식펀드에는 66억 달러가 유입돼 5주 연속 유입세를 이어갔다.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선진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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