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립축산과학원 구제역 양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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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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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해 11월 말 경북 안동서 시작된 구제역이 70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국내 축산 연구의 메카인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산하 축산자원개발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축산자원개발부는 젖소 350여마리와 돼지 1650여마리, 닭 1만1800여마리, 오리 1630여마리, 말 5마리 등 다양한 종축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축산자원의 보고다.

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어룡리 축산자원개발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된 돼지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앞서 도는 전날 오후 축산자원개발부에서 사육 중인 어미돼지 13마리가 콧등에 물집이 생기고 먹이를 잘 먹지 않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축산자원개발부는 지난 달 22일 구제역이 발생한 아산시 음봉면 한우농장에서 약6.7㎞ 떨어져 있으며 지난달 4일 구제역 예방백신 1차 접종을, 같은 달 28일 2차 접종을 각각 마친 것으로 각각 확인됐다.

도는 구제역 의심신고를 접수한 직후 축산자원개발부를 폐쇄하고, 의심증세를 보인 돼지 13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충남에선 지난달 2일 천안을 시작으로 보령과 당진, 예산, 공주, 아산, 연기, 논산, 홍성 등 9개 시ㆍ군에서 14차례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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