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지난 해 중국 금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7% 증가해 340.876t에 달하면서 역대 최대치에 달했다.
중국황금협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 금 생산량은 2009년 314t보다 약 26.896t 늘어난 340.876t에 달했다. 중국은 2007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금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한 후 4년 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중국 내 금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는 산둥·허난·장시·윈난·푸젠 순이었다. 이들 5개 성의 금 생산량은 전체 생산량의 59.82%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 내 상위 10위권 대형 금 생산업체가 전체 생산량의 49.19%인 167.686t을 생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지난 2002년 1200여 개에 달했던 금 생산업체가 현재 700개로 줄면서 그 동안 중소 기업이 난립했던 금 생산업계 구도가 점차 고도화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금 생산량은 지난 70년대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49년 당시 중국 금 생산량은 겨우 4.07t에 불과했으며, 1975년까지도 13.8t에 그쳤다. 그러나 70년대 들어서부터 중국 정부가 금 생산을 적극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금 생산량은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 1995년에는 처음으로 100t을 돌파했다. 그 후 2003년에 200t을 넘어선 중국 금 생산량은 2009년에는 300t을 넘어서면서 현재는 세계 최대 금 생산국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이 안전자산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중국인의 금 사랑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추세다. 지난 해 중국 귀금속, 공업, 투자 방면에 금 510t이 이용됐다. 또한 상하이 금 거래소에서 금 상품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48% 늘어나 총 6046.064t에 달했으며, 거래액도 57.07% 늘어나 1조6143억2620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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