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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굵직한 이벤트 앞두고 관망세…'12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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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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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굵직한 국내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에 12포인트 가량 빠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4포인트(-0.58%) 하락한 2069.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소비지표 개선과 실적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만2100선 돌파에 성공하며 2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해 209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후 프로그램 매물 나오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을 앞둔 관망세로 매수 유입이 줄어들면서 낙폭을 키워 2070선을 내줬다.

또한 오전 장 내내 줄곧 순매수 기조를 이어왔던 기관투자자가 오후 들어 '팔자'로 돌아선 것도 낙폭 확대에 한몫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3억원, 286억원 어치를 시장에 내다 팔았다. 개인과 연기금이 각각 1158억원, 790억원 매수로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436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오는 10일 옵션만기일과 오는 11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라는 굵직한 국내 이벤트가 끝나기 전까지는 지수의 박스권 등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증시 상승과 중국 긴축의 부담 요인이 상충하고 있어 증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진입하면서 지금까지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수출주들의 실적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주요증시는 대만가권지수를 제외하고 모두 오르고 있다.

일본닛케이225지수는 약 9개월 만에 1만6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38포인트(0.07%) 오른 531.47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내린 1104.7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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