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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건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청와대] |
또 백운현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55)과 오준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4)를 각각 부패방지분야 및 행정심판분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내정했다.
양 후보자는 1947년 함북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 한국공법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 정부 초대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을 맡았다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2009년 9월 중도 사임한 바 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양 후보자는 대학에서 40년 가까이 헌법과 법사회학을 강의한 국내 헌법학계 최고 권위자로, 권익위원장 재임시 1만건이 넘는 행정부처 규칙까지 검토, 개선케 하며 선진 일류국가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학계와 시민단체, 그리고 정부에서의 경험과 외유내강의 리더십, 또 추진력과 업무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세평을 종합할 때 감사원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후임자를 계속 물색해오던 이 대통령은 전날 양 후보자를 만나 "감사원장을 맡아달라"고 직접 제의했으며, 양 후보자도 "권익위원장 경험을 살려 부패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며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전날 양 후보자에 대한 '약식 청문회'를 진행, 재산과 학위논문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소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양 후보자 부인의 땅 구입 문제, 그리고 본인 논문 등과 관련해 일부 시비 여지가 있어 내부적으로 검증했다"며 "상식의 기준에서 볼 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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