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北 전 보안서장 퇴근중 돌 맞아 피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2-23 18: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최근 북한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거나 국가기관의 간부를 공격하는 일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RFA는 함경북도 청진시 주민의 말을 인용, 악명 높았던 청진시 수남구역의 전 보안서장이 이달 초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다가 괴한들이 던진 돌에 맞아 숨졌다며 이는 복수극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피살자는 14년간 청진시 보안서 감찰과장과 수사과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주민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수십명을 악착같이 적발해 교화소로 보내 원성이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북한에서는 공권력의 약화 조짐 속에 생계형 범죄나 저항 사례가 수 차례 확인됐다고 RFA는 전했다.
 
 지난 14일께 평북 정주, 용천 등에서 주민 수십명이 전기와 쌀을 달라고 외치며 동시다발적으로 소동을 벌여 국가안전보위부가 주모자 색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함북 연사군에서는 한 주민이 땔감을 회수한 산림감독대 감독원 3명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공권력에 대한 저항이 빈발하는 것은 식량난에 직면해 아사자가 속출하는데도 2009년 11월 단행된 화폐개혁 실패의 여파로 생필품 가격이 급등해 먹을 것을 구하기조차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북한 당국은 최근 국경지역에 대한 주민 감시체계 강화방안의 하나로 기존의 `5호 담당제‘를 `3호 담당제’로 바꾸는 등 주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대북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가 최근 보도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