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올해 표준지 공시가격을 총가액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은 평균 1.98%, 수도권은 1.86%, 광역시는 2.3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3000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되며, 개별 공시지가는 각종 과세와 부담금 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2006년 17.8%, 2007년 12.4%, 2008년 9.6%로 고공행진을 하다가 2009년 1.4%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2.51%) 상승세로 반전된 이후 올해도 안정세를 보였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에서는 강원 춘천시가 6.2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경남 거제시(6.14%), 경기 하남시(6.08%), 강원 인제군(5.54%), 강원 영월군(5.07%)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충남 계룡시(-0.08%)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는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로 가격이 ㎡당 6230만원에 달해 지난 2005년부터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경북 울진군의 한 임야는 ㎡당 115원에 불과해 지난해에 이어 가장 싼 표준지로 나타났다.
보금자리주택지구 주변 지역의 땅값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이 올랐다. 미사·감일·감북 등 3개의 보금자리지구가 위치한 경기도 하남시는 6.08% 올랐다. 3차 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광명시의 가학동 산43이 15.15%,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46이 16.13%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위례신도시로 지정된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624-2가 53.06%, 서울 강남권이 9~10% 오르는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땅값이 강세를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