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자크(1841-1904)의 첼로 협주곡은 현악 4중주곡 ‘아메리카’,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와 함께 그가 고국인 체코를 떠나 미국에서 체류했던 경험을 담은 대표작 중 하나다.
이 곡에서는 보헤미아 지방의 민속 무곡을 비롯해 미국 흑인 영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이 곡은 악상이 웅장하고 선율이 낭만적이어서 많은 첼리스트가 연주하고 음반을 남기기도 했다.
첼로 독주는 프랑스 출신의 젊은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Gautier Capuconㆍ30)이 맡는다.
카퓌송은 2001년 프랑스 ‘음악의 승리상’에서 올해의 신인상, 2004년 독일의 ‘에코 클래식상’에서 올해의 젊은 아티스트 상을 받으며 바이올리니스트인 형 르노 카퓌송과 함께 프랑스 클래식계를 이끌 차세대 음악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주자다.
2009년에는 지휘자 파보 예르비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 음반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이날 콘서트의 지휘는 노르웨이 출신의 에이빈 오들란이 맡는다. 2부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1만∼6만 원이며 문의.158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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