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드라마 '로열패밀리', 탄탄한 연기·빠른 전개…"수목드라마 왕좌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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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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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새 드라마 '로열패밀리', 탄탄한 연기·빠른 전개…"수목드라마 왕좌 차지할까?"

[사진 = MBC TV '로열패밀리' 방송 캡쳐]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지성과 염정아가 주연을 연기한 MBC의 새로운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극본 권음미, 연출 김도훈)가 3일 첫 방송에서 남다른 스케일과 극의 전개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회는 JK그룹의 집안·학벌·능력도 없었지만 오로지 남편인 둘째 아들의 사랑만으로 재벌가에 입성한 김인숙(염정아 분)이 집안 식구들에게 비인격적 대우를 받으면서 힘겹게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어머니인 공순호(김영애 분) 회장을 비롯 JK그룹 내 사람들은 인숙을 없는 사람처럼 대했다. 

한편 사시·행시·외시를 모두 통과한 서울지검 검사 한지훈(지성)은 어렸을 적 고아로 살다가 범행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살해용의자가 됐다. 하지만 당시 최고 변호사를 선임해 자신의 혐의를 벗겨준 김인숙으로 살아남아 스타 검사로 성장했다. 이후 자신이 살해용의자였던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끝내 자신이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약 '스타검사'로 등극하게 된다. 

그런 한지훈은 어릴 때부터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도와 자신이 검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김인숙에게 연민과 사랑을 느꼈다. 결정적으로 한지훈은 김인숙이 위험에 처하자, JK그룹과 협상하면서 그녀를 놓아달라고 요구했다.

JK그룹 공순호(김영애)의 아들 조동호(김영필)는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결국 한국을 떠나겠다고 생각했다. 조동호는 김인숙에게도 머리를 식히고 돌아오면 곧 한국을 떠나자 하지만, 악천후에서 헬기를 조정하다 결국 죽는다.

동호의 사망 소식에 JK그룹 일가는 충격에 휩싸이고, 공순호는 인숙에게 혼전계약서를 내밀며 이제는 JK 사람이 아니라 말했다. JK그룹의 법률대리인은 김인숙에게 자식을 포기하면 50억원을 현금으로 주겠다 말하지만, 그녀는 단번에 거절했다. 그녀의 아들 조병준(동호)은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 현실적인 이치에 맞는다. 공순호가 죽으면 아들 노릇을 하겠다"고 고백했다.

'로열패밀리'는 재벌가 중심으로 그림자처럼 살아온 한 여인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재벌가에 입성해 총수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여인과, 불우한 어린시절을 극복하고 유능한 검사로 성장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선덕여왕'의 김영현·박상연 작가와 '종합병원2'의 권음미 작가가 2년 정도에 걸쳐 준비했으며, '스포트라이트'를 연출한 김도훈PD가 의기투합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회에는 인숙의 변신이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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