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차관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본격적인 FTA시대에 대비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거대 선진 경제권과의 FTA를 조기에 발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차관은 “특히 한.중.일 FTA를 추진해 FTA 활용기반 확충과 FTA활용을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컨퍼런스에서 발제자들은 3국간 FTA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안세영 서강대 교수는 “한·중·일 3국간 FTA를 위해서는 먼저 한·중, 한·일, 중·일 순서로 FTA를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슈지로 우라타 와세다대 교수는 “동아시아 FTA초석으로 한·중·일간 FTA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한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펑 중국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부소장은 “FTA는 대외 개방과 대내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타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효율적 수단”이라며 “다자간 무역체제를 보완하는 중요한 보완재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알레한드로 하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이 현재 추진하는 높은 수준의 FTA와 동시다발적인 FTA체결은 훌륭한 전략”이라며 “FTA 체결 상대국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FTA를 어떻게 이행하고 활용하는지가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전했다.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우리 경제의 높은 대외의존도를 감안하면 FTA 추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FTA를 통상 인프라 구축의 기본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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