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에 곰팡이밥 배달한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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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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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경기도 화성시의 한 결식아동에게 곰팡이가 핀 즉석밥이 도시락으로 배달돼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화성시가 위탁한 A도시락 배달업체가 장안면의 초등학교 5학년생 결식아동에게 제공한 즉석밥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것을 결식아동의 아버지가 발견, 업체에 신고했다.

즉석밥은 A도시락 배달업체가 B사로부터 납품받아 결식아동에게 제공했고, 포장이 조금 뜯어진 상태였다.

A도시락 배달업체는 3800원짜리 일반도시락을 평일에 배달하는데 곰팡이가 핀 즉석밥 도시락은 휴일인 지난 3월 1일용으로 업체가 휴무인 관계로 대체 도시락을 하루 전에 미리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 관계자는 "즉석밥에는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아 포장에 미세한 구멍이 있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고 B사측에서 설명했다"며 "B사측에서 보상을 해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방학중에 1500여명, 학기 중에는 700여명의 지역 결식아동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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