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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국정원·네이버 등 디도스 공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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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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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청와대, 외교통상부, 국가정보원 네이버 등 국내 주요 40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발생했다.

4일 안철수연구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내 40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으며 이날 오후 6시30분 추가 공격이 예정돼 있다.

현재 파악된 공격 대상은 40개로 청와대, 외교통상부, 국가정보원, 통일부, 국회, 국가대표포털, 방위산업청, 경찰청, 국세청, 관세청,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공군본부, 해군본부, 주한미군, 국방홍보원, 제8전투비행단,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네이버, 다음, 옥션, 한게임, 디씨인사이드, G마켓, 안철수연구소, 금융위원회,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제일은행, 농협, 키움증권, 대신증권, 한국철도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이다.

특히 이번 공격은 지난 2009년 7월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국내 17개 웹사이트를 겨냥한 '7.7 디도스 대란' 때와 유사하다는 우려다.

청와대에 대한 공격은 3일부터 시도된 것으로 서버 다운은 없었고 즉각 조치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다음 등 대형 포털사이트들도 디도스 공격에 빠르게 대응, 조치를 취했다.

디도스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는 ntcm63.dll, SBUpdate.exe, ntds50.dll, watcsvc.dll, soetsvc.dll, mopxsvc.dll, SBUpdate.exe 등이다.

이들 악성코드는 디도스 공격 외에 V3 엔진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인터넷 주소의 호스트 파일을 변조해 업데이트를 방해한다. 또한 PC내 문서 및 소스 파일을 임의로 압축하는 증상도 있다.

이들 악성코드가 설치된 PC는 이른바 ‘좀비 PC’가 돼 일제히 특정 웹사이트를 공격한다.

안철수연구소 보안전문가들은 3일 첫 신고를 받아 분석한 결과 공격 대상과 공격 시각을 파악했다. 동시에 좀비 PC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백신을 신속히 개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시큐리티대응센터(ASEC)과 컴퓨터침해사고대응센터(CERT)를 비롯해 전사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디도스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의 전용백신을 개발해 무료 제공키로 했다.

개인용 무료백신 ‘V3 LIte’·‘V3 365 클리닉’·‘V3 Internet Security 8.0’ 등 모든 제품군 사용자는 사용 중인 제품의 최신 버전으로 진단·치료할 수 있다.

한편 악성코드가 유포된 경로는 국내 P2P사이트인 셰어박스와 슈퍼다운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격자는 이들 사이트를 해킹해 셰어박스 업데이트 파일과 슈퍼다운 사이트에 올려진 일부 파일에 악성코드를 삽입해 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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