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차기 외환은행장에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는 지난달 28일 윤 전 행장과 장명기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경발위는 외환은행 차기 행장으로 윤 전 행장을 낙점하고 본인에게 내정 통보를 했다.
윤 전 행장은 영어소통 능력, 60세 미만의 나이, 금융 전반에 대한 식견 등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외환은행장 조건으로 내세운 기준을 겸비하고 있다.
또 기업은행장 재임 시절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인 것도 내정 배경으로 작용했다.
윤 전 행장은 1955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와 미국 미네소타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하나금융 경발위는 7일 회의를 열고 외환은행장과 하나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또 외환은행장을 하나금융의 새로운 상임이사로 편입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하나은행장의 경우 김정태 현 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고,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도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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