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배기가스 배출규제가 엄격해진 ‘유로5’ 기준이 적용되면서 6개월간 한시적으로 유예받은 '유로4' 차량들이 대부분 소진되며 국내 및 수입트럭업체들이 유로5 기준을 충족시킨 모델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것.
환경부 관계자는 “이미 조립이 완성된 차는 6개월의 기간을 두어 유로4에 맞춘 차량이 나오긴 하지만 대부분 배기가스 기준치가 설정되면 차량 항목별 기준치에 맞게 출시되어야 한다”며 “환경개선부담금도 면제되고 세무 혜택도 주어져 유로5 트럭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5는 배기가스 속에 이산화황 수치를 조정하는 기준으로 유럽연합에서 제정한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이다.
국내 트럭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친환경 대형트럭 ‘뉴 트라고 27톤 덤프트럭’을 내놓았다.
이 트럭은 유로5 기준과 더불어 경제형 또는 파워형을 엔진을 가동시키는 엔진 듀얼파워와 연동, 변속패턴을 자동 전환시켜주는 에코 변속모드가 주행 중의 실연비를 표시해주는 에코드라이브 시스템을 통해 기존 보다 5%이상의 연비절감 효과를 나타낸다. 최고출력 520마력(ps),이며 최대토크는 255kg·m, 총배기량은 12.7ℓ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 트럭 라인업이 유로5에 만족하고 있다”며 “단지 트럭 풀모델 체인지가 승용차보다 길어서 주어진 배기기준에 따라 미리 기술개발을 통해 업그레이드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40%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한 타타대우상용차의 ‘프리마 유로5’는 경구 동력성능을 국내 최대 560마력과 최대 7% 향상된 연비로 운행비용을 낮추고 내구성을 높였다.
수입자동차업체인 다임러트럭코리아와 스카니아코리아는 ‘뉴 악트로스 8x4 카고트럭‘ ’2011년형 유로5 트럭'을 각각 선보였다. ‘뉴 악트로스 8x4 카고트럭’은 V6 엔진과 동 기어변속 시스템인 ‘MPS 변속시스템’을 장착해 효율성을 높였고 ‘2011년형 유로5 트럭’은 초고압연료분사 XPI엔진을 장착해 가변식터보(VGT)와 함께 파워를 강화하고 동력손실을 최소화했다.
업계 일각에선 배기가스 환경기준이 강화되며 기술 개발 등 과제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한다. 더욱 강화되는 배기가스 배출을 줄인 친환경 엔진과 고객의 만족을 필요로 하는 고성능 엔진을 보일 수 있는 기술력을 선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2년 후에는 유로6 기준이 도입이 될텐데 기준에 맞춰 기술 개발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며 “엔진시스템을 전환하거나 새 방식을 도입해야 하며 성능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기술 투자가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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