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대화를 우선으로 여러가지 다자 및 양자간 대화가 있고 거기에 따라 여건이 조성돼야 6자회담을 개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특히 북한이 남하 주민 31명의 전환송환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이 사안을 인도주의적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 본인들의 자유의지가 존중돼야 하는 사안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6자회담 재개와의 연관을 우려했다.
한편 리비아에 잔류하고 있는 교민과 관련해 "현재 110여 명이 리비아에 남아있고 상황이 더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부는 계속 잔류인원에 대해서도 전원 철수를 권고하고 있다"며 "기업과 우리 국민의 안전에 관한 사항인 만큼 정부의 권고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무상이 전날 정치헌금 논란으로 전격 사퇴한 데 대해선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사건이 한일관계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그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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