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코스닥 시스템소프트웨어업체 인프라웨어가 새해 들어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가를 55% 가까이 줄여 가장 큰 인하폭을 보였다.
행사가를 인하한 회사는 모두 코스닥 상장법인으로 평균 14%를 내렸다.
8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프라웨어는 연초 BW 행사가를 4만2800원에서 1만9273원으로 54.97% 하향 조정했다.
행사가 인하로 행사 가능 주식 수는 46만주에서 51만주로 10.87% 늘었다.
회사는 주가 하락으로 행사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인프라웨어 주가는 작년 10월 1만원선에서 12월 8000원선으로 20.00% 떨어졌다.
이밖에 1~2월 사이 행사가액을 하향 조정한 상장사는 36개사로 모두 코스닥에 속해 있다.
행사가가 평균 14.00% 하락하면서 행사 가능 주식 수는 16.38% 늘었다.
인프라웨어뿐 아니라 세계투어·에스에스씨피·코다코·유리프리시젼·코데즈컴바인·에이치디시에스·옴니텔·유진데이타도 행사가를 20% 이상 낮췄다.
반면 인쇄회로기판업체 엑큐리스는 유일하게 행사가를 올렸다. 엑큐리스는 전달 초 1·4·5차 BW 행사가액을 400.00% 상향 조정했다. 행사 가능 물량도 80.00% 늘었다.
최근 실시한 5대 1 비율 감자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BW는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포함한 사채다.
발행 이후 미리 정한 주기마다 주가를 감안해 행사가와 행사 가능 주식 수를 조정한다.
최근 1개월·1주일·기준일 종가 가운데 가장 낮은 값이 행사가로 정해진다.
합병·자본감소·주식병합(분할)이 이뤄진 경우에도 행사가가 새롭게 산출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행사가 인하로 잠재적인 유통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향후 수급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