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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반' 송지효 절규 "그래 나 미쳤어요!"…88만원 세대 아픔 표현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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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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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력반' 송지효 절규 "그래 나 미쳤어요!"…88만원 세대 아픔 표현 '뭉클'

[사진 = KBS 2TV '강력반' 방송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배우 송지효의 눈물 가득한 절규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강력반'(극본 박성진·허지영, 연출 권계홍)에서 인터넷신문 쇼킹닷컴의 인턴기자 '조민주'(송지효 분)는 특종을 잡기 위해 과거 자신의 사진기 메모리카드를 망가뜨린 형사인 박세혁(송일국 분)을 따라다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세혁은 자신을 따라다니는 민주를 따돌리려다 실패하자 "보기에 멀쩡해도 사실 너 미쳤지?"라고 화를 내며 "정상이 아니야 너! 취재도 좋지만, 너 정신감정부터 받아와"라고 소리쳤다.

이에 민주는 "그래요. 나 미쳤어요. 명문대 출신이 아니라 이력서 내는 족족 떨어지고, 하루 12시간씩 일 시키면서 쥐꼬리만한 월급주고 인간취급 안하는 치사한 인간들도 미쳤구요"라며 눈물을 쏟으며 절규했다.

이어 "기껏 회사라고 들어갔더니, 자기들 이익 때문에 잘랐다 붙였다 하는 치사한 인간들도 미쳤어요. 됐어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그녀는 "달려도 달려도 매번 그 자리에 있는 기분, 박 형사님이 알아요? 아무리 둘러봐도 나한테 공짜로 손 내밀어줄 사람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그 기분,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 박 형사님이 아냐구요?"라며 설움에 복받쳐 눈물을 쏟아냈다.

미안한 마음에 머쓱해하던 세혁은 "딱 한 번만이야"라며 수사에 동행할 것을 허락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송지효의 감정에 정말 공감됐다", "88만원 세대의 아픔이다", "88만원 세대의 아픔을 대변해주는 듯 했다", "남의 일 같지 않아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 "방송보면서 울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쩜 내 이야기 같냐", "가슴 끝까지 절규가 와닿는다" 등 송지효 연기에 공감하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력반 형사를 꿈꾸지만 실제로는 범인만 보면 온몸이 굳어 놓치는 경찰 역을 맡은 선우선이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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