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9일 당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의 고문으로 위촉되자마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강원도에서 도민과 함께 지난 동계올림픽 유치 투표 결과를 지켜보며 아쉬워하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라 전체가 열심히 준비를 했고 유치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만큼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15일 강원도당 주최로 춘천에서 특위 발대식인 동시에 4.27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강원지사 예비후보들의 정견 발표회를 겸임한 특위 행사에 참석 의사를 밝혔다.
강원지사 보궐선거가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전까지 계속되는 만큼, 가장 유력한 예비 대권주자인 그가 강원도에 가는 것만으로도 한나라당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예측된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유치활동과 관련된 자문이나 예산 등 각종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행사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진선 특위위원장과 특위 고문을 맡은 정몽준 전 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사위이자 고(故)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이 특위위원으로 위촉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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