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45분께 포천시 영북면 모 고등학교 교원사택에서 이 학교 여교사 안모(32)씨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사택관리인 김모(6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안씨는 욕실 옷걸이에 전선으로 목을 매 숨진 상태였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출근 시간이 돼도 안씨가 보이지 않아 사택으로 가보니 목을 맨 채 숨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며 “숨지기 전날 평소와 똑같이 퇴근해 사택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안씨의 사택에서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남겨주고 가 미안하다’, ‘세상살기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안씨는 지난 2일 이 고등학교에 처음으로 부임해 교원사택에서 생활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미뤄 안씨가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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