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J는 "금융시장 안정 및 원활한 자금결제를 위해 유동성 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BOJ는 "이미 위기대응반을 가동시켰고, 아직 지진으로 인한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풍부한 시장 유동성을 유지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지진이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은 여전하다.
리차드 예램 맥쿼리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우려되는 곳은 채권 시장으로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미츠비시 UFJ의 사하라 미츠루의 외환딜러는 외환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그는 “만약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엔화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피치와 무디스 등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지진이 일본의 신용등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이날 도쿄의 증시 및 외환 사장은 요동쳤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79.95포인트 급락한 1만354.43포인트로 마감됐다. 엔화 값도 일시적으로 달러당 83엔대 전반으로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