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지역이 최악의 대지진으로 쑥대밭이 된 가운데 일본에거주하고 있는 교민들이 속속 ‘탈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여진이 수차례 계속되고 원전과 화력발전소가 폭발하는 등 일본 전역이 공포감에 휩싸이면서 한국행 항공편을 구하려는 교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항공노선을 사실상‘만석’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도쿄발 한국행 항공편 예약률은 하네다~김포 노선이 100%, 나리타~인천 노선이 99%를 기록했다.
15일 도쿄발 한국행 항공편은 모두 100%의 예약률을 보였고 16일과 17일도 대부분 만석인 상태다. 간혹 80~90%의 예약률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한국발 도쿄행 항공편은 15일에는 80~90%, 16일엔 69~96%, 17일엔 75~100%의 예약률을 보여 한국행보다 저조한 예약률을 보였다.
한국행 항공권은 이처럼 동난 대신 일본행 항공권은 여유있는 모습이다.
항공업계는 지진으로 인한 불안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현지에서 귀국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서울의 가족들이 항공사로 직접 표를 구하려는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며“사실상 재팬 엑소더스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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