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간호과 4년제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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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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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교과부 입법 추진…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

 
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간호교육 학제 일원화 공청회.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내년부터 일부 전문대 간호학과가 4년제로 바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문대 간호학과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전문대가 간호과를 기존처럼 3년제로 운영하는지 아니면 4년제로 운영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9일 전문대 가운데 간호과에 한해 3년 졸업 후 전공심화과정을 1년 더 이수하면 학사 학위를 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및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역시 일정 기준을 갖춘 전문대 간호과의 수업 연한을 4년으로 하고 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의원발의)을 지난 11일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정부입법안과 의원입법안은 세부 내용은 조금 다르지만 전문대 간호과의 4년제 전환 허용을 골자로 한다.

정부입법안은 전문학사 학위를 주되 희망 학생은 1년을 더 공부하면 4년제 대학 졸업과 같은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하는 ‘3+1’제이며 의원입법안은 입학 때부터 3년제 간호과와 4년제 간호과가 구별된다.

전문대 간호과 졸업생은 4년제 대학 간호학과 출신처럼 간호사 자격증을 획득해 국내 의료기관에는 취업힐 수 있지만 학사 학위 이상을 요구하는 국외 취업은 불가능하다.

교과부는 “일부 전문대 과에서 4년제로 늘려 학사 학위를 줘야한다는 요구가 있지만 직업전문인력 양성이 목표인 전문대에서 과잉 교육을 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많아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며 “간호과는 국제적 추세와 생명을 다룬다는 점과 상당수 졸업생이 편입을 통해 학사 과정을 추가로 이수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관련 법 조항을 손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올 상반기 중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면 4년제 전환 희망 대학을 신청 받아 인가 절차를 완료하고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바뀐 학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3년제인 적십자 간호대학이 중앙대 의대 간호학과와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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