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지난 2006년말 UAE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이번 설비와 유사한 움샤이프 해양플랫폼이다.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현대중공업이 6억달러 규모의 해양 플랜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1일 오일 메이저 영국 BP사와 약 6억불 규모의 해양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BP사와 지난 2월 북해용 FPSO 수주에 이어 총 18억불 해양공사를 연속 수주한 것이다.
이 공사는 북해 지역의 영국령 셰틀랜드 섬(Shetland Island) 인근 해상의 클레어 릿지 유전에서 원유와 가스의 시추 생산을 위한 플랫폼 1기과 거주구 유틸리티 플랫폼 1기 등 총 2기의 해상 플랫폼 등을 제작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설계에 착수해 구매·제작·시운전 등을 담당한다. 2014년 말까지 해양설비 제작을 완료한 후 북해로 운송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30여년동안 영하의 추위와 강한 파동 등 북해의 거친 해상환경에서도 가동된다. 이에 따라 최첨단 설계 기술이 적용되고 유럽의 안전 및 환경기준에 맞춰 제작된다.
오는 2015년 상반기 설비가 가동되면 하루 12만 배럴의 원유와 1억 입방피트(ft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며 생산된 원유 및 가스는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인근 육상의 저장 플랜트로 운송된다.
강창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최근 북해지역에서 신규 유전 개발이 확대되면서 유사 공사에 대한 추가 수요도 예상되는 만큼 더욱 활발한 영업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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