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29조1조492억원으로 2009년말 14조원에서 2배 이상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증권사 시장점유율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증권권역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 말 11.9%에서 작년 말에는 16.2%로 확대됐다.
퇴직연금 시장 절반을 차지하는 은행은 광범위한 지점영업망을 활용해 점유율을 49.6%로 1.1%포인트 늘렸다. 생명보험사는 7.3%포인트 감소했다.
운용형태 별로는 퇴직연금 적립금 88.5%가 원리금보장상품이고 실적배당형 상품은 6.5%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다.
금감원은 퇴직연금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어 올해 말에는 49조~53조원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다.
실제 퇴직연금 시장은 2007년 2조8000억원, 2008년 6조6000억원으로 고속성장했다.
황성관 금감원 복합금융서비스국 연금팀장은 “올해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에서 9조5000억~11조원이 빠져나가 이중 5조~11조원이 퇴직연금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퇴직연금 사업자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불건전 영업행위 등을 예방하기 위한 시장 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