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퇴직연금 과당경쟁 방지… 시장 감시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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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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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퇴직연금 시장이 지난해 전년 같은 때보다 2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시장 감시에 주력할 방침을 밝혔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29조1조492억원으로 2009년말 14조원에서 2배 이상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증권사 시장점유율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증권권역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 말 11.9%에서 작년 말에는 16.2%로 확대됐다.

퇴직연금 시장 절반을 차지하는 은행은 광범위한 지점영업망을 활용해 점유율을 49.6%로 1.1%포인트 늘렸다. 생명보험사는 7.3%포인트 감소했다.

운용형태 별로는 퇴직연금 적립금 88.5%가 원리금보장상품이고 실적배당형 상품은 6.5%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다.

금감원은 퇴직연금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어 올해 말에는 49조~53조원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다.

실제 퇴직연금 시장은 2007년 2조8000억원, 2008년 6조6000억원으로 고속성장했다.

황성관 금감원 복합금융서비스국 연금팀장은 “올해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에서 9조5000억~11조원이 빠져나가 이중 5조~11조원이 퇴직연금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퇴직연금 사업자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불건전 영업행위 등을 예방하기 위한 시장 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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