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구제역 방역으로 피로에 지친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한 심마니가 구제역 방역에 고생한 공무원에게 산양삼(장뇌삼)을 전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양평군 양동면에서 산삼촌 관광농원을 운영하는 이병주(51)씨.
23일 양평군에 따르면 이씨는 겨우내 구제역 가출 살처분과 매몰작업 등 방역작업에 참여, 고생한 공무원 12명에게 산양삼 1세트(3뿌리)씩을 각각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산양삼은 싯가로 따지면 300만원에 달한다.
이씨는 “국가적 재안인 구제역으로 축산농민과 공무원들의 가슴을 더욱 차다친 겨울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구제역으로 몸과 마음을 다해 수고하신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양삼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에게 힘이 되고 희망이 되는 든든한 공직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는 2009년부터 매년 2회에 걸쳐 관내 난치병 환자 12명에게 산양삼 세트를 기부해 오고 있는 숨은 봉사자로 잘 알려져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