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김 의원은 28일 이 같이 밝힌 뒤, “굳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15~20년 걸리는 확장사업을 하는 대신 가덕도에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는 여권 일각에서 동남권 신공항을 전면 백지화하고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을 대안으로 하자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
김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은 애초 없는 공항을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김해공항의 확장 이전의 필요성 때문에 나온 이야기”라며 “밀양에 공항을 새로 짓거나 신공항 계획을 백지화한다고 하더라고 김해공항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부산시당은 앞서 신공항 백지화에 대비, 독자적으로 김해공항을 확장,이전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부산시당과 부산시는 30일로 예정된 정부 발표일 다음 날 서울에서 긴급 당정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김 의원은 “가덕도로 결정 나면 환영 성명을 발표하고, 그렇지 않으면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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